황사·미세먼지·특보 따로 관리...미세먼지 대처 가능해?

황사·미세먼지·특보 따로 관리...미세먼지 대처 가능해?

2016.04.28.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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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지만 예보와 특보 체계는 엉망입니다.

황사는 기상청이, 미세먼지는 국립환경과학원이 담당하는데, 특보는 또 각 지자체에서 발령한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미세먼지 대처가 가능할까요?

김진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몽골과 중국 사막 지대에서 날아오는 황사, 중국발 스모그와 국내 오염물질로 인한 미세먼지와 초미세 먼지.

호흡기뿐 아니라 뇌졸중, 암 등을 일으켜 수명을 단축 시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임아영 / 서울시 상암동 : 별로 경각심이 생기신 않았는데, 최근 들어 마스크 쓰는 분들이 많이 보이니까 저도 좀 많이 주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는 62%,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뒷북예보를 하는 사례도 작지 않습니다.

[안병윤 / 서울시 상암동 : 글쎄요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얼마나 해로운 건지 일관적인 입장이랄까 그런 발표가 필요할 것 같아요.]

따로 노는 예보 체계에서 그 원인을 찾는 시각이 많습니다.

현재 황사는 기상청이, 미세먼지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 기관으로 돼 있습니다.

또 황사 특보는 기상청이 발령하지만, 미세먼지 특보는 각 지자체에 권한이 있습니다.

특보 기준도 황사와 미세먼지가 제각각인데, 그 차이가 무척 큽니다.

중구난방식 시스템에서 제대로 된 예측과 발 빠른 대응이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상청과 환경부는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 예보를 통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처 몫 지키기가 아닌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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