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기온에 봄꽃 혼란...독감도 기승

널뛰기 기온에 봄꽃 혼란...독감도 기승

2015.04.09.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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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봄은 기온변화가 유난히 심합니다.

초반부터 이어진 고온 현상에 봄꽃이 한꺼번에 개화하는가 하면, 최근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독감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봄꽃이 만발한 도심.

하얀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어우러져 화사함을 더합니다.

4월 중순에나 절정에 달하던 벚꽃이 일찍 만개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인터뷰:엄윤경, 서울시 창전동]
"아기랑 날씨가 따뜻해져서 밖에 나왔는데 벚꽃도 많이 피어있고, 개나리, 진달래도 있어서 아이도 무척 좋아하고,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봄꽃이 이렇게 한꺼번에 핀 건 올 봄 시작부터 이어진 고온 현상 때문입니다.

개나리와 진달래에 이어 벚꽃이 예년보다 빠른 3월 말에 개화했습니다.

널뛰기 기온에 올봄 거리에는 이렇게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함께 피었습니다.

특히 일교차가 커지면서 최근 독감 환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독감 환자는 지난 주 기준 천명 당 31명으로 유행 기준인 12.2명보다 2.5배 가량 많았습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독감 환자가 지난달 중순부터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동수,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낮에는 따뜻하지만 아침 저녁에는 쌀쌀하고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지면서 아이들은 날씨에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되는 거죠.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 환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중순까지는 일교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독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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