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일본 강타...한반도 영향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태풍 일본 강타...한반도 영향은?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2014.10.12.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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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위력을 지닌 태풍 봉퐁이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 남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과 함께 태풍전반과 한반도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우리나라가 태풍 간접영향권에 들었고 오키나와를 강타했군요, 가을태풍답게 위력이 상당하다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원래 가을태풍이 여름태풍에 비해서 상당히 강하죠.

지금이 태풍이 발생하는 해수온도가 가장 높을 때입니다.

그러다보니까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고요.

이게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해지지 않은 것이 해수온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이 태풍이 계절적으로 늦계절임에도 불구하고 북상하면서 계속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제 오키나와를 통과해 나올 때 최대 초속 중심풍속이60m가 불었습니다.

이 정도면 슈퍼태풍급이거든요.

비도 500mm 이상이 내렸고요.

그러다 보니까 부상자는 25명 정도발표가 되고 있는데, 실제로 대피한 사람들 15만명 되고 아마 피해는 곧 집계가 되겠지만 상당한 피해가 있었으리라고 예상이 됩니다.

물론 지금은 좀더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어제보다 세력은 다소 약해지고 있습니다마는 아직도 세력은 강급에 속하는 그런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죠.

[앵커]

지난 번 18호 태풍에 이어서 이번에도 일본을 강타를 하고 있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18호 태풍 판폰도 일본쪽으로 갔는데 그 태풍에 비해서 지금 태풍이 강합니다.

그림을 제가 보면서 설명드리겠는데요.

현재 위치가 서귀포 남쪽해상 500km 해상에 있습니다.

계속 북진해서 올라왔는데 이제부터는 방향을 동쪽으로 바꾸기 시작합니다.

방향을 바꾸면서 속도는 늦어지거든요.

원래 태풍이 바꾸고 나서 가속이 되는데 그래서 이제 내일이죠.

내일 12시에는 일본의 가고시마쪽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그다음에 화요일 12시에는 저 일본 먼 동부해상쪽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일단 그렇게 본다면 태풍이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이 오늘 자정 전후가 됩니다.

그리고 이제 부산 정도에서는 내일 한 정오 정도, 그러니까 실제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게 오늘 자정부터 내일 오전사이가 가장 심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일단 예상이 되죠.

[앵커]

남해상을 시작으로 해서 제주도와 남해안이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 건데요.

그런데 이번 태풍 봉퐁을 보면 비보다 바람이 더 우려된다고요?

[인터뷰]

이번에 보면 상당히 비구름 세력보다는, 물론 지금 오키나와를 지나오면서 500mm이상의 집중호우를 내린 태풍이기는 하지만 이 비구름들이 우리나라에 그렇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바람으로 영향을 주는데 물론 물론 동해안, 그러니까 영남동해안쪽은 상당한 비가 예상이 됩니다.

그러나 이제 그 나머지 제주산간지역하고, 그러나 나머지 지역으로는 많은 비는 예상하고 있지 않고요.

다만 바람은 현재도 제주나 남해안쪽은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 현재 강풍주의보가 영남 동해안, 그러니까 남동부 지역이죠.

경북지역, 경남지역, 산악지역으로 강풍주의보가 발령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쪽으로는 상당히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오히려 비 피해보다는 큰 태풍이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좀더 구체적으로 피해를 대비해야 할 지역을 짚어주시죠.

[인터뷰]

우선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서 여러 가지 기압계라든지 움직임으로 봐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 영남 동해안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경북과 경남지역, 동해안 지역인데, 이 지역으로는 아무래도 동풍이 들어오면서 우리는 바람이 패스라고 그러는데 굉장히 길어지고요.

그러면 바람이 강해지는 특성이 있고요.

이쪽으로는 바람도 길어지면서 예를 들어서 바람으로 인한 풍랑, 파도, 월파, 해일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거기다가 동풍의 영향을 받다보니까 지형적인 영향으로 비도 상당히 많은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태풍 봉퐁이 지나가면서 아무래도 가장 많은 피해가예상되는 지역이 영남 동해안 지역이 될 것이고, 두 번째로는 제주지역하고 남해안지역인데 이 지역으로는 동해안 지역보다는 다소 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람과 비, 이 정도로 영향을 많이 받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 19호 태풍 봉퐁, 말벌이라는 뜻을 지닌 태풍이라고 들었는데요.

봉퐁, 고비가 언제가 될까요?

[인터뷰]

그렇다면 현재 북동쪽으로 진행을 바꿔서 오늘 자정에 제주도에서 가장 가깝고 내일 아침 정도가 부산에서 가깝다면, 이미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서 파도도 높아지고 바람도 강해지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점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가장 큰 피해가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이 시점에는 상당하는 대피가 필요한 시간이라고 저희 케이웨더에서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잇따라 가을태풍 2개가 북상했습니다.

10월에 태풍의 영향을 받는 거는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통상적으로 30년 동안의 통계를 보면 10월에 북태평양에서 태풍이 발생한 횟수가 3.6개 정도됩니다.

3개 반 정도인데,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건 0.1개거든요.

10년에 하나 정도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데 올해는 벌써 2개가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평년보다는 많은, 그런데 이런 것들은 결국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저희들은 봅니다.

기온이 따뜻해지고 해수 온도가 높아지다보니까 태풍이 발생하는 시기도 점점 늦어지고 태풍도 강해지고 또 우리나라 쪽으로 더 북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겠죠.

[앵커]

가능성 말씀하셨는데 가을 태풍, 이번에 19호 태풍을 포함해서 앞으로 올 가을에 더 올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인터뷰]

상당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사실 지금까지 가장 큰 기록적인 태풍이 작년 11월에 발생한 필리핀 태풍 하이엔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거든요.

왜 이례적이라고 했냐면 11월에는 태풍이 약해집니다.

그런데 11월에 발생한 태풍이 강력했고 이것이 아주 필리핀을 아주 강력하게, 지금까지 기록적으로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됐는데 이 말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계속 지금 지구온난화로 해수온도가 올라가고 있고, 현재도 보면 태풍 발생하고 있는 해수역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길쪽 해수온도도 평년보다 다소 높거든요.

여기다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올해는 버틸 것 같아요.

작년처럼 쉽게 추워지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만약 태풍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올라오지는 못하겠죠.

계절적으로는, 북쪽의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오면, 그렇지만 이번처럼 일본으로 가지만 우리나라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것은 태풍, 이런 거 정도는 하나 정도 더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조심스럽게 하여튼 저희들은 예보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 소식 알아봤는데요.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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