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뜬 붉은 달...한밤의 우주쇼

3년 만에 뜬 붉은 달...한밤의 우주쇼

2014.10.09.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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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밤 동쪽하늘에 뜬 붉은 달을 보셨습니까?

지구 그림자가 달에 비치는 개기월식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3년 만의 우주쇼를 김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쪽 하늘에 뜬 밝은 보름달.

해가 진 직후, 보름달 왼쪽 아래부분이 어두워집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월식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윽고 한 시간 뒤, 7시 반무렵 보름달이 붉게 변합니다.

개기월식이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임강규, 서울 선정고등학교 2학년]
"책이나 인터넷에서만 개기월식을 봤는데 이렇게 와서 보니까 생동감 있고요."

[인터뷰:박수지, 서울 선정고등학교 1학년]
"실제로 보니까 너무 놀랍고 또 보고 싶어요."

[인터뷰:설아침,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이 노을이 지듯 붉게 산란되고 프리즘을 통과하듯 굴절돼 평소와 달리 붉은 모습으로 관측됩니다."

한시간 동안 붉은 빛을 발한 보름달은 밤 8시 24분부터 지구 그림자에서 서서히 벗어났습니다.

9시 반, 3시간 동안의 우주쇼가 끝나자 커다란 보름달만큼 아쉬움도 크게 남습니다.

[인터뷰:최현석, 서울 중구 중림동]
"아이들이 어려서 기억 못할 것 같아서 개기월식이 또 있으면 애들하고 다시한번 나와서 보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6개월 간격으로 4번 연속 발생하는 것으로 한 세기에 8번 밖에 발생하지 않은 희귀한 현상입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로, 내년에도 두 차례 남아 있습니다.

날씨가 맑은데다 초저녁에 개기월식이 진행돼 많은 시민들이 우주쇼를 즐겼습니다.

6개월 뒤인 내년 4월에도 날씨만 좋으면 다시 한번 붉은 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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