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껴가지만 주말 동해안 200mm 폭우

태풍 비껴가지만 주말 동해안 200mm 폭우

2014.08.08.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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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호 태풍 '할롱'은 일본 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었습니다.

하지만 간접 영향으로 주말에는 동해안에 강풍을 동반한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전북 지역에 빗줄기가 이어집니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북과 경북 곳곳에 시간당 20mm의 강한 비가 내린 겁니다.

오늘 오전까지 남부 지방에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할롱'은 현재중형급 강한 세력을 유지한채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매 시간 13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토요일쯤 일본 규슈를 스쳐 일요일에는 혼슈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박선우, 케이웨더 예보팀장]
"11호 태풍 할롱의 간접 영향으로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동해안과 영남 동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영동과 영남 동해안에 200mm 이상의 큰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상에는 초속 17~35미터의 폭풍이 불고 동해안에도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우진규, 기상청 예보관]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동해상과 남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며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11호 태풍 '할롱'과 비슷한 진로로 이동한 태풍은 지난 2005년의 태풍 '나비'입니다.

당시 울산과 포항에는 초속 30미터의 바람과 3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YTN정혜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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