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엔 일반 마스크 쓰나마나

초미세먼지엔 일반 마스크 쓰나마나

2014.02.25.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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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일반 마스크로는 전혀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꼭 황사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 전체가 뿌연 먼지 안에 갇혔습니다.

안개까지 겹치면서 서울의 가시거리는 1킬로미터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평소의 20분의 1수준으로 건물은 아예 형체를 제대로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약한 황사 수준인 200마이크로그램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꼭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 마스크를 쓰는 것은 마스크를 안 쓰는 것과 같습니다.

일반 마스크는 섬유를 짜서 만드는데 그 섬유 사이에 공간이 있습니다.

그 크기가 조밀하지 않기 때문에 10㎛ 크기의 미세먼지와 2.5㎛의 초미세먼지가 바로 통과해 버립니다.

따라서 미세먼지를 막으려면 황사를 막을 수 있는 전용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황사 마스크는 부직포로 된 겉감과 안감 사이에 정전기 특수 필터가 붙어 있습니다.

2중, 3중으로 얽혀있는 정전기 필터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황사용 마스크로 표시돼 있다 하더라도 인증 제품을 쓰는게 좋습니다.

바로 한국형 필터, KF 규격인데 황사용 마스크는 KF80으로, 0.04에서 1㎛의 초미세먼지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습니다.

KF 94는 미세먼지는 물론 바이러스까지 차단해주는 방역용 마스크입니다.

황사마스크는 최대한 자기 얼굴에 맞는 크기를 구입하고, 코 부분에 밀착시켜 공기가 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물에 닿으면 마스크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빨면 안 되고, 하루나 이틀 정도 사용하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웨더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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