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찬바람 불고 추워져...첫눈 전망 [김승범, 기상청 통보관]

오늘 찬바람 불고 추워져...첫눈 전망 [김승범, 기상청 통보관]

2013.11.17.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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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동안은 점차 맑은 날씨를 되찾겠지만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추워질 것이란 예보입니다.

또 밤부터는 다시 눈이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추위와 눈 전망 기상청 연결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승범 통보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젯밤 서울에는 번개가 요란하게 치고 비도 쏟아졌는데 어제 밤사이에 이렇게 비나 눈이 오는 지역이 있다면서요?

어디 어디 인가요?

[인터뷰]

어제 밤사이에는 북한을 지나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렸는데요.

내린 비의 양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경기 서해안지역으로 한 10mm 내외, 그밖의 지역은 5mm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대기중에 우리나라 상층으로 찬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했기 때문에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았는데 일부지역에는 우박이 관측된 곳도 있었습니다.

또한 기온이 많은 지역에 강원도 눈이 내린 곳도 있겠는데요.

상로봉에 0.5cm 적설량을 관측하였고 대관령에 눈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올 첫눈을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그 내륙 일부지역에 비가 약간 내리고 있지만 비는 점차 그쳐갈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어제는 특히 안개 때문에 큰 사고도 있었는데 오늘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오늘 아침에도 서해안과 남해안, 내륙 일부 지역에 안개가 끼거나 옅은 안개인 박무가 낀 곳이 많은데요.

그렇지만 강도나 나타난 지역은 어제보다 낮은 상태입니다.

어제 아침에는 전날 비가 내린 후에도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중의 습도가 높았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내륙지역과 서해안지역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어제와 달리 비가 내린 후에 북쪽으로 부터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어제보다는 안개의 강도나 범위가 훨씬 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낮부터 날씨가 다시 추워진다고 하는데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저기압이 통과한 후에 오늘 낮부터 다시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겠습니다.

따라서 북쪽으로 부터 찬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서울의 경우 일체적 기온이내일부터 당분간 영하권에 머무는 등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지겠습니다.

특히 오늘과 내일 사이에는 대륙고기압 세력이 강하게 확장하는 과정에서 찬바람도 강하게 불기 때문에 실제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이렇게 추운 가운데 밤에는 서해안에 첫눈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인데요.

얼마나 내릴까요?

[인터뷰]

이번에 찬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 5km 상공으로 영하 30도 이하의 찬공기 세력이 내려오기 때문에 서해상에는 바다와 공기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구름대가 발달했습니다.

내일은 이 구름대 일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서해안과전라남북도, 경남서부내륙과 제주도에서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19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적설량은 많지 않아서 1에서 3cm가 예상되는데 아직은 기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실제로 쌓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서해안뿐만 아니라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도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없습니까?

[인터뷰]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어디까지 들어올지는 바람이 어디까지 부느냐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

서풍이 강하게 불게 되면 내륙과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는 북서풍이 주로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서울의 눈 가능성은 지금 낮은 상태입니다.

또한 기온도 눈오는 내륙에는 다소 높은 편이기 때문에 비로 올 가능성이 더 높은 편이고요.

따라서 눈 가능성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지금 큰 상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계속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이런 겨울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인터뷰]

이번 초겨울 수준의 추위는 이번 주 목요일인 22일까지 이어지다가 금요일인 22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누그러질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22일 아침까지도 영하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목요일까지 추위가 이어지고 금요일부터는 예년기온을 되찾는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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