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사라졌다...다음 주 또 온다

미세먼지 사라졌다...다음 주 또 온다

2013.10.31.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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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를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주말까지는 쾌청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지만 다음 주 초에 또 한차례 미세먼지가 날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쪽빛 청명한 하늘.

도심 공원에 다시 늦가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운동을 하며, 시원한 가을 공기를 맘껏 들이마십니다.

[인터뷰:김유정, 서울 관악구 청림동]
"어제는 미세먼지도 많다고 하고 비도 오고 흐려서 안 나왔는데 오늘은 바람도 불고 날씨도 따뜻하고 햇빛도 좋고요. 날씨가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서울 가시거리는 15~17km.

평상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북풍이 불면서 대기 중 미세먼지를 동해상으로 몰아내 버린 겁니다.

최고 112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20마이크로그램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수원과 천안도 평소 공기 질을 되찾았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미세먼지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최정희, 기상청 예보관]
"금요일까지 우리나라는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북동 또는 북풍 계열의 다소 약한 바람의 영향을 받겠고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까지는 날씨가 좋지만 일요일 오후쯤 중서부지방에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그친 뒤 서풍이 불면 또다시 중국 미세먼지가 날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륙의 추위와 난방 상황이 변수가 되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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