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접근...내일 밤 최대 고비

초강력 태풍 접근...내일 밤 최대 고비

2013.10.07. 오후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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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상하는 24호 태풍 '다나스'는 내일 밤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안과 동해안이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내일 밤이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대한 폭풍우 구름을 동반한 태풍 다나스.

태풍 가운데 위력이 가장 센 '매우 강한 태풍', 이른바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중심 부근에는 달리던 기차가 전복되고 철탑이 휘어질 정도인 초속 48미터의 폭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오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밤 9시 이후에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최정희, 기상청 예보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24호 태풍 다나스는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에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 먼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내일 오전에는 제주도, 오후부터는 남해안과 남부내륙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제주 산간과 동해안, 경남 남해안에는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영남과 영동,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에도 50~100mm, 충청과 전북에도 20~7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폭우와 함께 강풍피해도 우려됩니다.

해안에는 초속 30~40미터의 폭풍이, 남부 내륙에도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불면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태풍이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내일 밤에는 만조가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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