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도라지' 북상...금요일 영향 줄 듯

17호 태풍 '도라지' 북상...금요일 영향 줄 듯

2013.09.02. 오후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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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호 태풍 '도라지'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쯤 태풍으로 발달한 '도라지'입니다.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 중심부근에서는 초속 18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소형급의 약한 태풍입니다.

태풍 도라지는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시속 13km의 느린 속도로 북동진해

목요일쯤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300km해상까지 북상하겠습니다.

이후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현재로서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하거나 제주도 부근으로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최정희, 기상청 예보관]
"제17호 태풍 도라지는 현재 약한 소형 태풍으로 대만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고 기압계에 따라 앞으로 진로는 매우 유동적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내일 남해 동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풍랑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기상청 예상대로 이동한다면 금요일 남부지방이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도라지가 소형급에서 더 이상 발달하지는 않겠고, 북상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남부지방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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