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째 한여름...서울 올해 최고

[앵커멘트]

보름째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은 서울 기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었습니다.

주말에 중북부지방에는 비 예보가 있지만 양이 적어 때 이른 더위와 가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름이 걷힌 한 낮.

그야말로 뙤약볕입니다.

많은 아이들로 붐비던 바닥분수도 오늘은 찾아온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

한 낮 더위가 부담스러운지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도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홍길표, 서울 도곡동]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요. 날씨가 일찍 더운 것 보니까 꼭 동남아 날씨 같아요."

전북 정읍의 수은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2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도 31.7도까지 올라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인천과 수원, 서산등 서쪽 대부분 지방이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하지만 동해안은 속초 18.8도, 강릉 19.1도에 머물면서 저온현상이 이어졌습니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욱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 때문에 동서 간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진 겁니다.

내일도 동해안을 제외한 내륙 대부분 지방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오후부터 밤사이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중북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하지만 양이 적을 것으로 보여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고온현상과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