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슈퍼컴 일주일에 한 번 꼴로 고장"

"기상청 슈퍼컴 일주일에 한 번 꼴로 고장"

2011.09.22.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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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수백억 원을 주고 들여온 슈퍼컴퓨터 두 대가 고장이 잦을 뿐 아니라, 한 대는 곧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이 민주당 홍영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가동한 지 1년이 안 된 슈퍼컴퓨터 3호기가 이미 5번이나 고장나, 두 달에 한 번꼴로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슈퍼컴퓨터 2호기도 지난 7년 동안 모두 350차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 의원은 장애가 일어났을 때 컴퓨터를 아예 껐다 켜는 일도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슈퍼컴퓨터를 쓴 지 1년도 안 지났는데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구매 과정을 철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슈퍼컴퓨터 3호기는 2호기보다 장애 발생이 훨씬 뜸하고, 또 장애가 생긴다 하더라도 예비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업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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