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지도자협회 "김경두 일가 제왕적 운영...'팀 킴' 지지"

컬링지도자협회 "김경두 일가 제왕적 운영...'팀 킴' 지지"

2018.11.19.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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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지도자협회 "김경두 일가 제왕적 운영...'팀 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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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19일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함께 합동감사반을 꾸려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일가의 비리 감사를 시작했다.

한국컬링지도자협회는 회원 32명 일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명확한 감사와 비리 사항이 발견될 시 즉각적 검찰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컬링지도자협회는 "김 전 부회장 일가의 의성 컬링장과 경북컬링경기연맹에 대한 제왕적 운영에 지도자들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오랫동안 느끼고 있었다"며 "대한컬링경기연맹을 장악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그동안의 역사를 모두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부회장 아내, 친동생, 지인들이 컬링계에서 실권이 있던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컬링지도자협회는 "협회 소속 지도자들 대부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춘 의성컬링훈련원에서 훈련해본 적이 거의 없다"며 "대회 개최를 제외하고 본인 우호 세력 외에는 대부분 개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컬링지도자협회 측은 "김경두 일가에 대한 조사뿐 아니라 각종 의혹을 받는 모든 컬링 연맹 및 가맹단체에 대한 대대적 조사도 촉구한다"고 전했다.

컬링지도자협회는 "'팀 킴'의 용감하고 훌륭한 행동에 대해 우리 협회 회원 모두는 한마음 한뜻으로 지지한다"며 "할 수 있는 적극적 협조와 지원을 약속하고 선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합동 감사는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등 경북체육회 소속 선수들이 제출한 호소문 내용의 진위, 김 전 부회장과 관련 있는 단체의 문제점 등을 파악한다.

'팀 킴'은 앞서 대한체육회 등에 보낸 호소문에서 김 전 부회장 일가의 팀 사유화 문제, 김민정 감독의 자질, 감독단의 폭언과 사생활 감시, 상금 배분 문제, 의성군과 불화 조성 등을 지적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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