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에 폭행 이어 폭언까지 '너 생리하냐?'

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에 폭행 이어 폭언까지 '너 생리하냐?'

2018.09.16.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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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에 폭행 이어 폭언까지 '너 생리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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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폭행과 폭언이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지난 15일 심석희 선수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한 선수한테 (속도가) 늦다고 얘기를 했다"며 "(그런데) 그걸 트집 삼아서 지도자 대기실 안에 작은 라커, 거기로 끌려 들어가서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너 생리하냐?' 이런 말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먹이랑 발로 배, 가슴, 다리 특히 머리 위주로 많이 맞았다"며 "상습적으로 폭행이 이뤄졌었고, 빙상장 라커, 여자 탈의실, 따로 코치 선생님 숙소 방으로 불려가서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재범 전 코치가 중국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 심석희 선수는 "국제시합에서 마주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두려움이어서, 혹시 불안감에 경기력이 저하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두려움을 토로했다.

심석희 등 선수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은 조 전 코치는 최후 진술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를 육성하고 싶었다"면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19일에 열린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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