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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야구 '거품'에 '병역 논란'까지...여론 '최악'
Posted : 2018-08-31 10:28
■ 최동호 / 스포츠 평론가

앵커

아시안게임이 폐막을 사흘 앞둔 가운데 막판 메달 레이스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타이완에 지며 충격을 던졌던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을 꺾고 최대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야구대표팀 벼랑 끝에서 탈출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는 의미도 있고요. 어제 일본전을 이기면서 야구대표팀이 서서히 경기력을 회복해나가고 있다, 이것도 큰 의미라고 볼 수가 있겠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라는 의미는 조별리그에서 1차전에서 타이완에 패하면서 1패를 안게 됐거든요.

때문에 슈퍼라운드 4팀이 겨루는데 이 슈퍼라운드에서 1패라도 더 당하게 되면 결승 진출이 어려웠다, 그래서 일본을 반드시 이겨야 됐는데 일본을 이기면서 나머지 중국전. 중국은 우리보다 한 수, 두 수 정도 떨어지는 팀이니까 중국을 이기면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벼랑 끝 탈출이고요.

어제 경기 내용에서 우리 타선도 홈런, 힘을 과시했고 마운드도 1 점을 줬지만 잘 던졌습니다. 경기력이 살아난 것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지금 간단히 짚어주셨는데 초반에 홈런포가 터져서 경기를 쉽게 푼 게 아닌가 생각이 됐습니다.

[인터뷰]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게 홈런이고요. 또 우리도 지금 박병호나 김하성 선수도 어제 홈런을 날렸지만 부진한 김재환 선수나 아니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힘이 있기 때문에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해 왔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타선이 좀 답답했었죠. 어제 3회에 김하성 선수가 그동안 장염 때문에 고생을 해서 컨디션이 안 좋다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날려줬고요. 이어서 박병호 선수 그리고 4회에 또 황재균 선수가 솔로 홈런을 추가했습니다. 6회에 두 점을 추가해서 5:1로 이겼고요.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원태 선수가 초반부터 컨트롤이 부진했어요. 2이닝 만에 내려왔는데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요. 갑작스럽게 올라갔던 이용찬 선수가 3분의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고 뒤이어 올라왔던 최충연, 함덕주 선수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일본의 타선을 1실점으로 꽁꽁 묶었죠.

앵커

일본은 이게 전부 사회인리그 선수들로만 구성이 되어 있다면서요. 우리는 프로리그 선수로 많이 구성됐는데요.

[인터뷰]
거기에서 조금 설명드릴 게 있는데 사회인 야구라고 얘기를 하면 우리는 어떤 느낌이 드느냐면 동호인 야구. YTN에도 야구 동호인 분들의 동호회가 있죠. 우리는 이런 의미로 사회인 야구인데 일본의 사회인 야구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야구를 하는 선수들이지만 일본과 우리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우리는 중고등학교에서 운동을 한다고 하면 운동으로 프로에 진출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수업을 거의 안 듣고 운동에만 전념하죠.

그런데 일본에서는 중고등학교 운동부서가 공부를 다 하고 방과 후에 운동을 하는 개념입니다. 때문에 이렇게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이렇게 운동을 해 온 선수들이 프로에 가지 못했을 경우에 일반 기업에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이나 실력적인 면에서 더 뛰어날 수 있겠죠. 그래서 일반 기업에 다니면서 운동, 야구를 계속 해나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선수 중에서는 우리가 얘기하는 전문적인 선수처럼 중고등학교, 대학교 때까지 운동을 계속 해 왔던 선수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동호인 수준의 사회인 야구하고는 조금은 다르죠.

앵커

실력이 취미 정도는 아니라는 거군요.

[인터뷰]
아니라는 거죠. 여기서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게 그러니까 엘리트 선수들, 국가대표를 1만 명에서 선발하는 것보다 10만 명, 20만 명에서 선발하는 게 훨씬 더 수준이 높겠죠. 일본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운동과 공부를 같이 해나가기 때문에 중도에 탈락하더라도 운동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기업에 들어가고 운동을 계속하고 이런 양을 생활체육적인 면에서 확보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과 비슷한 수준의 정말 베이스 대표팀을 2개, 3개 정도 꾸릴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런 배경에 차이가 있었군요. 그런데 지금 우리 야구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병역 논란이 일면서 여론의 안 좋은 측면이 있습니다.

[인터뷰]
대회 개막전부터 아주 미운털이 박혔죠. 그런데 빌미를 제공했고 또 자충수를 둔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번만이 문제가 됐으면 좀 덜했을 텐데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특례를 가지고 특정 선수에게 특혜를 주려고 하는 의도가 팬들이 보기에도 너무 자명하게 보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더 두들겨 맞는 거였거든요.

사실 미운 털이 박힌 채로 출발을 했는데 1차전 타이완전에서 패했고요. 그 이후에도 팬들이 원하는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조그마한 트집이 잡히면 계속 비난을 받는 겁니다. 예를 들면 장염에 걸린 선수들이 있었거든요. 김하성 선수, 오지환 선수, 정우람 선수도 마찬가지고요. 장염은 가끔가다 동남아권에 갔을 때 몸의 이상증세는 우리 선수들이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도 이제는 선수단 관리가 잘못됐다, 이렇게 두들겨맞는 겁니다.

이런 면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으로 선수들 경기력을 회복해야 되고 운동만 잘하고 메달만 딴다고 우리가 다 긍정적으로 봐줘서는 안 되겠죠. 사후라도 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서 병역특례와 관련된 KBO리그 또는 야구인들의 뭐라고 할까요, 반성. 또 우리 팬들이 바라는 금메달이나 성적 플러스 공정성, 페어플레이, 정정당당한 모습을 대표팀이 보여줘야지 야구 팬들의 이런 비난이 걷어지겠죠.

앵커

결승까지 가려면 한 경기라도 놓치면 안 된다라고 하셨는데 오늘 중국 경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이후에도 우리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결승이 결정되는지 정리해 볼까요?

[인터뷰]
일단은 우리가 중국을 이기게 되면 무조건 결승에 올라가게 되는 거고요. 그러니까 TQB라는 지수 가지고 일본과 우리와 타이완이 동률을 이뤘을 때 경우의 수를 많이 따져왔거든요. 그런데 일단은 우리가 일본을 이기고 중국도 이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우의 수는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TQB라는 개념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드리면 팀스 퀄리티 밸런스라는 의미거든요. 가장 쉽게 말씀드리면 축구의 골득실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축구에서 동률일 때 득점에서 실점을 빼서 경기력을 지표화해서 순위를 가리는데 TQB라는 것은 공격 이닝 분의 총 득점에서 수비 이닝 분의 실점을 빼서 남은 숫자를 가지고 그 팀의 경기력이 상대팀보다 우수하다라고 측정을 해서 높은 팀이 올라가는 거거든요. 간단하게 얘기하면 축구의 골득실과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단순 득점과 실점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총 이닝에서 득점과 실점을 구해서 팀 간의 경기력을 지표화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저희가 야구 얘기를 해 봤는데 핸드볼 얘기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핸드볼 같은 경우에는 2회 연속의 통산 7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인터뷰]
먼저 어제 결승전에서 우리가 중국을 29:23으로 이겼습니다. 어느 정도 경기력, 예선에서도 나타났었기 때문에 예상했었고요. 핸드볼이 대단하죠.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됐고요. 8번의 대회에서 7번을 우리가 우승을 한 겁니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은 예전과는 달라요. 뭐가 달라졌느냐면 평균 연령이 23.6세로 낮아졌거든요.

그러니까 세대교체의 시험무대였었는데 무사히 통과해서 아시아 최강이자 세계 정상의 실력을 과시한 거였고요. 여자 핸드볼 하면 많은 분들이 우생순 먼저 떠올리죠. 그런데 우생순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속사정이 2016년 리우올림픽 때까지만 하더라도 지금 46살인데 골키퍼 오영란 선수가 뛰었거든요. 물론 본인이 자기관리를 잘했으니까 실력이 돼서 뛴 것이기도 하지만 본인은 수차례에 걸쳐서 은퇴하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대표팀 관계자들이 가서 뛰어달라고 했죠. 왜냐하면 선수가 없어서였어요. 이렇게 열악한 환경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대교체에 성공한 여자 핸드볼이 정말 대단하죠.

앵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 소식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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