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뒤 우즈베크 팀 버스에 올라 손흥민이 보여준 매너

경기 뒤 우즈베크 팀 버스에 올라 손흥민이 보여준 매너

2018.08.28.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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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우즈베크 팀 버스에 올라 손흥민이 보여준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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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 선수의 매너는 끝까지 달랐다.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우즈베키스탄(우즈베크)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즈베크의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심판에 대한 불만과 함께 분위기가 다소 험악해졌다. 실제로 경기가 끝난 뒤 우즈베크 언론들은 '퇴장'에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김학범 감독에게 물었고, "할 말 없다"는 대답으로 질문을 일축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선수, 언론까지 다소 격양된 반응을 보였지만 손흥민 선수의 대응은 달랐다. 스포티비(SPOTV)가 촬영한 영상에서 손흥민 선수는 한국 버스가 아닌 우즈베키스탄의 버스에 올라 좋은 대결을 펼친 상대 선수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 선수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에게 먼저 짧은 인사와 격려를 건네고서야 한국팀의 버스로 향했다.

손흥민 선수의 매너는 이란전에서도 빛났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누워있는 이란 선수에게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하고 포옹을 하며 격려했다.

실력을 넘어 그라운드 밖에서도 남다른 매너를 보여준 손흥민 선수의 행동은 '월드클래스'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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