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측 "스페인 귀화 자체 고려해본 적 없다"

이강인 측 "스페인 귀화 자체 고려해본 적 없다"

2018.07.04.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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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 통
■ 진행: 송경철 최영주 앵커
■ 출연: 김현회 스포츠 칼럼니스트

▶앵커: 귀화 논란에 휩싸였던 우리 축구 기대주, 이강인 선수가 입장을 밝혔다고요?

▷인터뷰: 이강인 선수의 아버지가 입장을 밝혔는데요. 최근 들어서 스페인의 한 지역 언론에서 이강인 선수가 스페인의 귀화 제의를 받았다고 하면서 귀화를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3년 전부터 스페인이 이강인 선수의 귀화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이강인 선수가 내년이면 스페인에서의 거주가 8년이 됩니다. 그러면서 귀화 요건을 채웠는데 스페인에서 강력하게 귀화를 추진을 했고 이강인 선수가 고민 중이다라는 의견을 내세웠는데 결국 이강인 선수의 아버지가 우리는 귀화를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우리는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그런 의견을 밝혔습니다.

▶앵커: 스페인 측에서는 굉장히 욕심을 내는 것 같은데 이강인 선수, 대체 어떤 역량을 가진 선수이기에 이렇게 안달을 내고 욕심을 내는 걸까요?

▷인터뷰: 제가 01학번인데 이강일 선수가 2001년생입니다. 17살의 나이인데 벌써부터 정말 많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데요. 레알마드리드에서도 눈독을 들일 만큼 정말 유명한 그런 선수고 발렌시아에서 재계약을 했는데 바이아웃을 1000억 이상 책정을 했습니다.

바이아웃이라는 것은 이 선수를 데려가려면 이 금액 이상을 우리가 받아야겠다는 최소의 금액이거든요. 그러니까 1000억, 1300억 이상이 아니면 이 선수를 내주지 않겠다라는, 그 정도로 발렌시아에서는 굉장히 이 선수를 많이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난 5월에 툴런컵이라는 대회를 우리가 국제대회를 치렀는데 그 대회에서 상대팀들은 21세 이하 선수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강인 선수가 만 17세의 어린 선수인데 이 선수가 3경기에서 2골을 기록을 했어요. 이 어린 나이의 선수들을 보면 한 살, 한 살 차이가 되게 크잖아요.

하지만 지금 4살의 차이를 극복을 하고 활약을 했기 때문에 이 선수가 향후 앞으로 10년 이상 한국 대표팀을 이끌 것이다라는 기대를 많은 분들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강인 선수 귀화 문제가 거론되는 것 중 하나가 병역 특례 문제 때문에 지금 더 논란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혜택을 받으려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되는 거죠?

▷인터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아니면 올림픽에서 3위 이상의,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되는데 이강인 선수 같은 경우에는 올림픽은 2020년과 2024년에 기회가 남아 있고 아시안게임은 이번 2018년 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년 아시안게임이 남아 있거든요. 아직까지 기회는 많이 남아 있는데 사람들이 마음이 급한 것 같아요.

이 선수가 너무 잘하다 보니까 어린 선수지만 빨리 병역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심리 때문에 이강인 선수 본인 스스로는 아직 귀화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지만 주변에서 너 좀 군대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으면 그래도 스페인 대표팀으로 한번 도전을 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의견들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기회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이제 아시안게임 김학범 감독이 실력만 된다면 나이는 상관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강인 선수, 합류할 가능성, 아무래도 높겠죠?

▷인터뷰: 이강인 선수가 워낙 기대를 많이 받고 있고 여론도 무시를 못하는 상황이잖아요. 이강인 선수가 와일드카드가 아니고 23세 이하의 어린 선수의 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선수는 뽑을 만한 그런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강인 선수가 좀 최근 들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본인 스스로 한국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스페인 언론에서는 이강인 선수의 잠재력을 뛰어나게 평가를 하고 있는데 이 선수가 가방이라든가 본인의 핸드폰이라든가 이런 것에 다 태극기도 붙이고 다니고 국가대표 유니폼이 리폼된 그런 휴대폰 케이스도 붙이고 다니고 하더라고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 선수가 스페인으로 귀화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국내에서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도전을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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