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운명의 스웨덴전...현지에서 꼽는 관전포인트

신태용호, 운명의 스웨덴전...현지에서 꼽는 관전포인트

2018.06.18.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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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운명의 스웨덴전...현지에서 꼽는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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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오늘밤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를 치릅니다. 신태용 감독은 승리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각오를 밝혔습니다.

러시아 현지에 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관전 포인트 짚어봅니다. 이경재 기자!

지금 그곳은 몇 시입니까?

[기자]
한국과 시차가 6시간입니다. 이곳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고요. 제 뒤로 멀리 보이는 곳이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입니다. 오늘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고요. 또 오른쪽은 빨간 성곽이죠. 크렘린이라고 하고요. 제가 있는 곳이 공원인데요.

지금 스웨덴 팬들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제 옆에는 한국 대표팀을 밀착 취재하고 있는 김재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선수들도 집을 떠난 지 오래되었지만 기자들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6월 3일날 한국을 출국했으니까 오늘로서 한 보름 정도 되었는데 처음에는 시차로 힘들었습니다마는 지금은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된 상황이고요.

어떻게 보면 일반인인 저도 시차적응이 완벽히 됐기 때문에 좀 더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우리 선수들 오늘 밤 경기에서는 굉장히 컨디션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김재형 기자 컨디션 좋아보이네요.

[기자]
지금 많이 적응이 됐습니다.

[기자]
한국 축구운명의 날이 밝았습니다. 이 도시 니즈니 고브로드도 역사적인 곳이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니즈니는 국내에서는 잘 모르실 거예요. 그런데 러시아 내에서는 꽤 유명한 곳인데요. 인구가 러시아 내에서 5번째로 많고요.

도시를 가르는 두 개의 큰 강이 있습니다. 곳곳에 문화유산이 많기 때문에 아주 매혹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도러시아 문화 대문호 가운데 하나인 막심 고리끼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이곳이 교통의 중심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동북아시아와 또 북유럽의 교역이 이뤄지는 그런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기자]
제 옆이 강인데요. 오른쪽이 볼가강이고 뒤쪽에 오카강이죠. 두 강이 합쳐지는 곳에 경기장이 있는데 저 경기장에는 한국 축구와 스웨덴팀이 만나게 됩니다.

저도 참 이 도시가 마음에 드는데요. 어제 우리 대표팀이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경기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신태용 감독은 이 한마디로 절박함을 표현했습니다. 승리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얼마나 스웨덴 전 승리를 위해 준비를 해 왔은지를 알 수 있는 그런 대목인데요.

주장 기성용 선수는 월드컵 경험을 강조했습니다. 스웨덴 대표팀 중에 과연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가 몇 명이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는데.

확인을 해 보니까 우리 대표팀은 8명이고 스웨덴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큰 경기에서 사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게 이 경험인데요. 최소한 경험 면에서는 우리가 서웨덴을 압도한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일단 말을 들으면 우리가 자신감을 가질 만한데요. 경기장에서 축구는 이제 몸과 머리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신태용 감독이 굉장히 전술이 많은 감독인데 오늘까지도 꽁꽁 숨겨놨던 전술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부분이 저도 참 궁금한데요. 오늘밤 경기에서 해답을 확인을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사실 선수는 23명이 정해져 있고 또 교체멤버 안에서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전술과 포메이션을 토대로 해서 좀 예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일단 오늘 김신욱 선수가 투톱으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봅니다. 일단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투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마는 FIFA도 어제를 일단단 김신욱 선수의 투톱을 예상을 했고요.

아무래도 우리가 후반에 좀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상황인데 초반에 빠른 공격수의 체력을 아끼고 김신욱 선수가 초반에 스웨덴 선수의 목싸움을 적극적으로 해 주면서 후반에 빠른 스피드로 승부를 노리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해 보고요.

[기자]
세트피스 훈련도 많이 한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부분도 확인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세트피스를 준비했을지. 사실 다양한 세트피스를 준비하는 것보다 아주 결정적이고 치명적인 한 개의 세트피스가 중요하고 또 우리가 역대 월드컵을 보면 세트피스 득점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기자]
이번 대회에도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오고 있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트피스로 굉장히 재미를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호날두도 그렇고 어제 경기도 그랬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어떤 세트피스를 보여줄지 그 부분도 관전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기자]
나머지 베스트 11은 어떤 선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기자]
일단은 전방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거의 예상이 되는데요. 세네갈전에 나왔던 선수들이 그대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되고요. 일단 수비 라인을 살펴보면 박주호 선수, 김영권 선수, 장현수 선수, 이용 선수가 포백 라인을 형성하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요.

중앙에는 기성용 선수와 정우영 선수가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고요. 측면 미드필더에는 이재성 선수, 그리고 오른쪽에 이승우 선수가 선발 출전을 할 것인가가 좀 지켜볼 대목이고요.

골키퍼도 조금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경험 면에서는 김승규 선수가 앞섭니다마는 신장이라든가 팔 길이 이런 부분에서 조연호 선수가 강점이 있거든요. 이 골키퍼 부분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골키퍼가 이렇게 관심을 끌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고요. 저는 일단 포르스벤을 막기 위해서 중앙에 선수고 막아야 되기 때문에 대인마크가 좋기 때문이 고요한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예전대로 손흥민, 황희찬 투톱이라면 측면의 한 자리는 이승우나 구자철 선수가 나올 것으로 보이고 스웨뎐 역시 포르스베리가 에이스인데 어떤 선수인지 확인해 주세요.

[기자]
일단 포르스베리는 질라탄이 은퇴한 이후에 스웨덴을 대표하는 에이스 선수라고 할 수 있은데요. 2016년, 2017년 시즌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도움 왕을 자치했턴 선수구요. 지금은 독일 라히프치히에서 뛰고 있습니다.

독일 등 스페인 등 빅 리그에서도 이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드컵 유럽 예선 프랑스전에서 터뜨렸던 프리킥 골은 정말 호날두 선수와 맞먹을 정도로 골을 터뜨렸는데 사실 이 선수은 득점보다는 도움을 많이 올려주는 선수고요.

측면 미드필더에 위치하고 있지만 중앙으로 많이 파고드면서 처진 스트라이커나 또 볼 배급을 해 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비가 꼭 필요해 보이고요.

신태용 감독에게 포르스베리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고 물었더니 개인마크는 하지 않을 것이고 협력 수비를 해서 포르스베리의 발을 묶을 예정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기자]
저도 마찬가지로 포르스베리가 가장 위협적으로 느껴지는데 스웨덴 경기, 단순하고 투박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포르스베리가 윤활유 역할을 하고 어떤 면에서 단순하면서도 세련됨을 추구해 주는 그런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우리가 잘 막아야 승산이 있을 것 같고요. 최근에 우리나라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는 굉장히 성적이 좋았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게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2002년을 시작으로 지난 최근에 있었던 브라질 대회도 그렇고 한 번도 지지 않았고 2002년 폴란드전 승리했고요.

2006년 토고전 승리를 했었죠. 그리고 2010년 그리스전 때도 승리했고 브라질월드컵 때 러시아와 비겼었죠.

[기자]
유럽팀들과도 좋은 성적을 거뒀죠?

[기자]
유럽팀의 상대로 3번에서 승리를 거두었는데 오늘도 유럽팀인 스웨던을 상대로 지켜질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그 전통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고요. 이번 월드컵, 지금까지의 최고 이변이 어제 일어났습니다. F조였습니다. 우리와 같은 조인데 멕시코가 우승 후보 독일을 잡았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좋아하는 팬들 때문에 인공 지진이 일어났다라는 그런 소식도 들리고 있는데요. 이 결과가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이 어떤 역할을 끼칠까요?

[기자]
굉장의 복잡하게 꼬였다고 볼 수 있는데 굉장히 유리하다라고 할 수도 있고 불리하다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예상했던 시나리오로 되지 않았어요.

우리가 예상했던 시나리오는 독일이 이 세 나라를 다 이기고 우리가 1승 1무 1패 또는 1승 2무 정도로 16강에 가는 거였는데요. 독일이 멕시코한테 발목이 잡히면서 굉장히 좀 꼬였고요. 일단2차전 멕시코 그리고 1차전 스웨덴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그런 부담감이 가중됐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아무튼 멕시코가 독일을 잡으면서 F조는 마지막까지 혼돈의 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고요. 오늘 경기 스코어 예상 가능하십니까?

[기자]
참 어려운 질문이신데요. 일단은 많은 골은 나지 않을 거라고 예상을 해요. 두 팀 모두 수비에 좀 중심을 둘 것이기 때문에 후반에 아마 골이 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제가 좀 분석을 나름대로 많이 했는데 일단 저는 제 머리로는 0:0 무승부로 예상을 하고 제 가슴으로 1:0 한국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기자]
저도 승리하기를 기원하고요. 어제 멕시코에서 인공지진 일어났다라는 이야기, 관측됐다는 이야기 드렸는데 이곳에서 스웨덴 팬들의 기세도 정말 만만치가 않습니다.

[기자]
이곳이 지리적으로 스웨덴과 가깝다보니까 많은 스웨덴 팬들이 찾았는데.

[기자]
공원에도 지금 보이고 있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저녁 저희 호텔 주변에 팬페스터 장소가 열려서 직접 가봤는데요. 니즈니가 스웨덴을 상징으로 하는 노란색으로 물들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한 2만 명에서 3만 명 정도 오늘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우리 선수단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걱정되지 않느냐 물었는데 기성용 선수가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축구에서 관중 많으면 즐겁고 또 우리 팬이라고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고요.

우리 붉은악마 응원단과 교민들 해서 한 1000명 안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당백으로 스웨덴 응원단에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저도 흥미로웠던 게 스웨덴 팬들이 많기는 하지만 저희가 목격을 했지 않습니까? 스웨덴 팬들과 국내에서 온 팬들이 함께 응원을 하는 게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경기장 밖에서는 하나로 뭉쳐서 응원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요.

이곳 날씨가 굉장히 며칠째 좋습니다. 하늘도 맑고 기온도 축구하기 굉장히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좋은 날씨, 좋은 분위기가 오늘 경기가 끝나고 우리 대표팀에게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잠시 후에 또 이곳에서, 아니면 좋은 곳으로 장소를 옮겨서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이고요. 지금까지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월드컵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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