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감독, 22년 함께 한 아스널 떠난다

아르센 벵거 감독, 22년 함께 한 아스널 떠난다

2018.04.21. 오전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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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과 이별합니다

프리미어리그 선수와 감독들은 일제히 벵거 감독의 사의를 아쉬워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진한 성적으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벵거 감독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메르시 아르센"

아스널 구단은 현지 시간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벵거 감독의 퇴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벵거 감독은 발표문에서 "구단과 신중하게 고민하고 협의한 끝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내려오는 게 적절한 시점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은 세월 아스널을 이끌 수 있어 고마웠다며 아스널을 영원히 지지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벵거 감독은 1996년 부진했던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를 슈퍼컵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르센 벵거 감독 / 1996년 9월 나고야 : "저는 항상 나고야 팀을 사랑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1996년 10월 아스널의 사령탑을 맡은 벵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3번, FA컵 우승 7번 등 모두 17번의 우승을 아스널에게 안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시즌의 성적 부진으로 팬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벵거 감독이 물러난다는 소식에 프리미어리그 감독과 선수들은 일제히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데이비드 모예스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 : 많은 사람들이 벵거 감독이 축구에서 성취한 업적을 인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이스 피구 / 전 축구선수 : 그가 평생을 함께 한 축구팀을 떠나려고 하는데 지켜보자니 가슴이 아픕니다.]

벵거 감독에 이어 아스널을 이끌 사령탑으로는 뱅거의 애제자였던 패트릭 비에이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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