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선수 금메달 뒤에는 '조력자' 정재원 선수가 있었다

이승훈 선수 금메달 뒤에는 '조력자' 정재원 선수가 있었다

2018.02.24.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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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선수 금메달 뒤에는 '조력자' 정재원 선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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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가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이승훈 선수가 7분43초9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 선수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었던 것에는 막내 정재원 선수의 역할이 컸다.

정재원 선수는 가장 앞에서 레이스를 이끌고 바람의 저항을 견디며 이승훈 선수가 체력을 비축시킬 수 있게 도왔다. 그리고 정재원 선수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이승훈 선수 또한 엄청난 막판 스퍼트를 선보이며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승훈 선수 금메달 뒤에는 '조력자' 정재원 선수가 있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승훈 선수는 "같이 레이스해준 재원이 너무 고맙고, 재원이가 저보다 더 멋진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정재원 선수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정재원 선수 또한 '멋진 조력자 역할을 해준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제 레이스가 우리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기쁘고 제 레이스 덕분에 우리 팀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는 게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훈 선수는 마지막까지 멋진 조력자 역할을 해낸 정재원 선수와 나란히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마치 팀추월 경기를 연상시키듯 개인 경기에서조차 멋진 팀워크를 선보인 정재원, 이승훈 선수의 매스스타트 경기는 올림픽 정신 그 자체였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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