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팀이 경기 끝나고 인터뷰를 하지 않은 이유

여자 컬링팀이 경기 끝나고 인터뷰를 하지 않은 이유

2018.02.22.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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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팀이 경기 끝나고 인터뷰를 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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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덴마크를 9-6으로 이겼다. 승리 직후, 한국 대표팀은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하지 않고 그대로 빠져나갔다.

컬링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고 그대로 공동취재구역을 통과하면서 이에 대해 의아함이 높아졌지만, 김민정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인기에 동요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마음을 가라앉혀야 할 때"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컬링이 올림픽 전에는 비인기 종목이었던 탓에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해본 적도 없었고, 차분하게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데 관중의 응원과 함성이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미!"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관중들이 너나없이 "영미!"를 외치기도 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관중이 많은 대회를 치러본 적 없어 대비가 안 되어 있다"면서 "이제 한 박자 쉬고 다시 뛰어야 할 때니 준결승 전까지는 인터뷰를 자제하려 한다"는 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22일에는 선수들이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훈련을 가볍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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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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