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패 던진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 "불미스러운 사고... 사과드린다"

상패 던진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 "불미스러운 사고... 사과드린다"

2018.02.22.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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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패 던진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 "불미스러운 사고...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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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네덜란드 선수들이 던진 상패에 맞아 한국인 관객 두 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스벤 크라머'가 팀을 대표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스벤 크라머는 22일 본인의 SNS를 통해 "우리 팀을 대표하여 부상 당하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네덜란드 빙상팀과 자신을 응원해주기 위해 왔다 불미스러운 사고로 부상당한 이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상패 던진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 "불미스러운 사고... 사과드린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 대표인 스벤 크라머, 코엔 베르베이, 얀 블록하위센, 패트릭 로아스트는 어제(21일)저녁 강릉 라카이 리조트에 위치한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거대한 메달 모양의 상패를 수여 받고 세리모니의 일환으로 상패를 관객석 쪽으로 전달했고, 이 과정 중 상패에 맞은 관객 한 명은 응급실에 실려 갔으며, 다른 한 명 또한 응급조치를 받게 됐다.

취재 결과 두 관객 모두 여성 관객으로 한 명은 코에 가벼운 상처를 입어 현장에서 치료받았으며, 다른 한 명은 머리에 출혈이 심해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두 명 모두 치료를 마치고 귀가한 상태다.




사고 당일 행사를 주최한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 현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응원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함의 표시로 벌인 일상적인 이벤트였으나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관객에게 연락해 그들이 괜찮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예상치 못한 불행한 사고에 주최 측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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