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데 매력적" 해외에서도 화제인 평창 신스틸러 '인면조'

"무서운데 매력적" 해외에서도 화제인 평창 신스틸러 '인면조'

2018.02.11.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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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데 매력적" 해외에서도 화제인 평창 신스틸러 '인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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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사람 머리를 한 새 '인면조'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인면조의 등장은 짧았지만, 무표정한 사람의 얼굴에 날개를 펄럭이는 그 모습은 국내외 누리꾼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에 충분했다.

국내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각종 패러디가 등장한 것은 물론, 인면조는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 실시간 사진 검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패러디물 중에는 기괴하고 공포스러움이 강조된 것도 있지만 매력적인 미남 혹은 호위무사로 표현된 인면조도 있어 재미를 더했다.

"무서운데 매력적" 해외에서도 화제인 평창 신스틸러 '인면조'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인면조가 갑자기 등장하자 일본 시청자들이 시선을 빼앗겼다. SNS에서도 인면조 검색이 뜨거웠다. '임팩트가 강하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미국 ABC 뉴스는 "익숙하지 않은 생명체가 무섭다는 반응과 재미있고 독특하다는 의견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더 버지는 "누리꾼들은 인면조를 사랑할지 두려워해야 할지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로 한국 누리꾼들이 재탄생시킨 인면조 패러디물을 상세히 소개했다.

"무서운데 매력적" 해외에서도 화제인 평창 신스틸러 '인면조'

인면조가 인기를 끌자 이를 제작한 디자이너라고 밝힌 배일환 씨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뜻밖의 반응에 너무 놀랍네요"라며 "우리 아이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송승환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인면조는 고구려 벽화 고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고분 벽화 속 백호, 청룡, 주작, 현무와 함께 등장한 인면조는 평화를 즐기는 한국의 고대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인면조는 고구려 덕흥리 고분벽화에 묘사된 것으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GettyImages, 야후 재팬, 더 버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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