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이 승부를 가른다' 매스스타트

'전술이 승부를 가른다' 매스스타트

2017.12.19.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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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21일)면 평창올림픽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YTN은 이번 한 주 동안 동계올림픽의 세부 종목을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쇼트트랙처럼 보이지만 쇼트트랙은 아닌, 빙상 매스스타트입니다.

허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동계올림픽 빙상 경기는 흔히 스피드스케이팅이라 불리는 '롱트랙 경기'와, '쇼트트랙 경기'로 나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매스스타트는 쉽게 말해 롱트랙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종목입니다.

최대 28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 16바퀴, 총 6,400m를 함께 달립니다.

4바퀴마다 순위를 매겨 1, 2, 3위에게 각각 5점과 3점, 1점을 부여하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바퀴에서 1, 2, 3위로 골인한 선수는 각각 60점과 40점, 20점을 획득합니다.

줄곧 1위를 달리며 5점씩을 받더라도, 마지막 바퀴에서 1위로 골인한 선수의 60점을 넘어설 수 없기 때문에 최종 순위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선수들끼리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지는데, 쇼트트랙을 경험한 우리나라 선수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입니다.

[김보름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저만큼 잘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남은 시간 동안 작전에 대해 구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매스스타트 랭킹 1위를 지킨 이승훈은 공기 저항을 받지 않는 중위권에서 체력을 비축하다, 막판 스퍼트로 역전을 노리는 전략을 즐겨 씁니다.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어떤 상황이 생길지는 예상할 수 없으니까 그때그때 직감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올림픽이 열릴 강릉 경기장은 다른 트랙에 비해 코너의 반경이 짧아, 코너링에 강한 우리 선수들이 더욱 유리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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