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두쿠르스 이어 은메달...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윤성빈, 두쿠르스 이어 은메달...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2017.12.15. 오후 11: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나라 스켈레톤의 간판스타 윤성빈 선수가 월드컵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두쿠르스에 간발의 차로 졌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지켰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드컵 대회 3회 연속 우승의 상승세를 안고 윤성빈은 힘차게 출발선에 섰습니다.

1차 시기 4초85, 2차 시기 4초80으로 두 번 모두 가장 빠른 스타트 기록을 낼 정도로 컨디션은 최상이었습니다.

1, 2차 시기 합계 1분 46초 18의 좋은 기록으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쳤지만, 이번에는 두쿠르스의 벽이 조금 높았습니다.

인스부르크 트랙에서는 거의 우승을 놓친 적이 없는 두쿠르스는 완벽에 가까운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1, 2차 시기 모두 스타트 기록에서는 윤성빈에 뒤졌지만, 코너를 지날 때마다 가속도를 높여가며 윤성빈을 앞질러 0.15초 차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윤성빈은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는 굳게 지켰습니다.

5번의 월드컵에서 우승 세 번, 준우승 두 번을 차지하며 올 시즌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1차 대회 우승 이후 내리 세 번 연속 윤성빈에게 무릎을 꿇었던 두쿠르스는 다시 정상에 복귀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명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김지수는 7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