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도 화력 싸움...불펜 변수

4차전도 화력 싸움...불펜 변수

2017.10.28.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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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IA 타선이 실전감각을 되찾으면서 한국시리즈가 한층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내일 4차전 역시 선발투수의 무게가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화력 싸움과 함께 불펜진의 활약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 2차전 합계 4득점, 팀타율 1할9푼에 그쳤던 KIA는 3차전을 통해 타격감을 완벽하게 회복했습니다.

이명기, 안치홍 등이 필요할 때 적시타를 쳐줬고, 극심한 부진으로 선발에서 빠졌던 나지완도 대타 홈런으로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3주간의 휴식 이후 광주 1, 2차전에서 침묵했던 타선이 3경기 만에 정규리그 팀타율 1위의 위용을 회복한 겁니다.

임창용과 심동섭, 김세현 등 불펜진이 안정감을 찾은 것도 큰 소득입니다.

선발진이 흔들릴 경우 작은 위기에서도 지체 없이 투수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기태 / KIA 감독 : 순번대로 (불펜진을) 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잘 해줘서 앞으로 남은 게임도 기대가 됩니다.]

반면 두산은 1승 뒤 연이어 왼손투수 공략에 실패하며 2연패를 당했습니다.

에반스가 홈런을 치긴 했지만, 장타력은 현저하게 약화됐습니다.

우려했던 선발 보우덴이 무너진 데다, 믿었던 김강률 등 불펜진마저 피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투수들도 그렇고, 타자들도 전체적으로 괜찮아요. 잘 정비해서 좋은 경기 하면 (승산 있습니다).]

4차전 선발은 임기영과 유희관.

선발진의 중량감이 떨어지면서 무게 중심이 방망이와 불펜으로 옮겨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두산의 고민이 더 깊어 보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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