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8번째 우승' 페더러, 진정한 황제로 거듭나다

'윔블던 8번째 우승' 페더러, 진정한 황제로 거듭나다

2017.07.17.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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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윔블던 남자단식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을 세운 페더러는 이제 메이저 대회 20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 나선 페더러는 완벽했습니다.

힘이 잔뜩 들어간 칠리치의 서브가 연이어 실패로 돌아가면서 1세트를 따낸 페더러.

2세트에서는 칠리치의 눈물을 쏙 뽑아낼 만큼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몰아붙였습니다.

마지막 3세트, 심기일전한 칠리치가 3대 3으로 팽팽히 맞서는 듯했지만, 포핸드 실책이 잇따랐습니다.

승기를 잡은 페더러의 서브 공격이 성공하면서 세트 스코어 3대 0.

이번 대회 7경기 무실 세트 '퍼펙트 우승'을 완성한 순간이었습니다.

[로저 페더러 / 윔블던 8회 우승 : 8번 우승은 목표로 한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는 내가 정말 해낼 수 있다고 간절히 바라며 꿈꿔왔고, 실제로 해냈습니다.]

완벽한 승리로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통산 8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 대회 최고령 우승자 기록에, 최다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2012년 이후 부상으로 고전하다 5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페더러.

이제는 메이저 통산 20회 우승 기록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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