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행 가를 이란전...6만 응원 힘 보탠다

본선행 가를 이란전...6만 응원 힘 보탠다

2017.07.11.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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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대표팀이 치를 다음 달 이란전은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죠.

이 운명의 한 판에 12번째 태극전사들의 힘을 보태는 '6만 관중 프로젝트'가 추진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최종 예선 전적 4승 1무 3패로 겨우 2위를 지키고 있는 대표팀.

승점 1점 차로 우즈베키스탄에 쫓기는 상황에서 다음 달 이란과 만납니다.

운명의 홈 경기에서 우리가 이기고,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진다면 본선행을 확정 짓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엔 막판까지 몰려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벼랑 끝 혈전을 치러야 합니다.

[신태용 / 축구 대표팀 감독 : 2경기 남겨 놓고는 많은 힘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을 많이 주시고, 우리 대표팀 뽑히는 선수들한테도 같이 뭔가 할 수 있다는 그런 느낌을 많이 줬으면 고맙겠습니다.]

본선행을 향한 신태용호의 순항을 위해 12번째 태극 전사 6만 명을 내세우는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란전이 치러지는 8월 31일, 6만 관중을 모아 상암벌을 응원 열기로 채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맥이 끊겼던 6만 물결을 재현해,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처럼 상암벌을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평일 경기 시간을 저녁 8시 반으로 확정하고, 최대 9시까지 늦추는 방안을 아시아축구연맹과 협의 중입니다.

지난해 없었던 초대권 부활이나 입장권 가격 일부 할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함으로 맞게 될 이란전.

승리를 향한 6만의 염원이 더해져 신태용호의 필승 전략이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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