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홈런포…화려한 데뷔

황재균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홈런포…화려한 데뷔

2017.06.29. 오후 1: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황재균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홈런포…화려한 데뷔
AD
[앵커]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황재균 선수가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강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재균이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섭니다.

상대 선발 프리랜드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날카롭게 배트를 돌립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타구였습니다.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도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지 석 달여.

긴 기다림 끝에 밟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5 대 3으로 이기면서 황재균의 데뷔 첫 안타는 결승 홈런으로 기록됐습니다.

[황재균 / 샌프란시스코 내야수 : 정말 한 경기라도 뛰고 싶어서 미국에 건너왔는데 오늘 이뤄져서 너무 기분 좋고, 그 경기에 결승 홈런을 쳐서 믿어지지가 않고 꿈만 같습니다.]

메이저리그로 승격되자마자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앞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첫 타점을 올렸습니다.

강습 타구를 투수가 놓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9회초 수비 때 교체된 황재균은 데뷔전을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마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 선수 중 21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황재균.

데뷔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첫 번째 선수로 길이 남게 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