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 외인 자존심 대결서 니퍼트에 완승

허프, 외인 자존심 대결서 니퍼트에 완승

2017.06.14. 오후 11: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LG의 외국인 에이스 허프가 두산 니퍼트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KIA의 헥터는 올 시즌 패전 없이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의 외국인 에이스끼리 맞붙은 자존심 대결.

두산 선발 니퍼트가 평소답지 않은 밋밋한 공으로 이내 난타당하기 시작합니다.

4회 선취점을 뽑아낸 LG는 5회 손주인이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받아쳐 큼지막한 홈런을 쳐냈습니다.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4번 타자 양석환이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확실히 승기를 잡았습니다.

니퍼트는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7개의 볼넷까지 내주는 등 부진한 모습으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반면 LG 선발 허프는 8회까지 두산의 강타선을 1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로 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습니다.

2점 차로 뒤진 6회, 이범호가 끈질긴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습니다.

7회와 8회에도 1점씩을 추가한 KIA는 롯데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리며 2위 N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습니다.

KIA 선발 헥터는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1경기로 늘렸습니다.

선두 자리까지 넘보던 NC의 연승 행진은 6경기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넥센은 김민성이 홈런 2개로 4타점을 올렸고, 서건창과 박동원도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최정이 시즌 20호 홈런을 뽑아낸 SK는 한화를 6 대 3으로 꺾었고, kt는 삼성의 추격을 따돌리고 7연패에서 힘겹게 벗어났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