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도 너무 답답한 방망이...LG 6연패

답답해도 너무 답답한 방망이...LG 6연패

2017.05.30.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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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즌 초반 선두권을 지켰던 LG의 추락이 심상치 않습니다.

답답해도 너무 답답한 타선의 침묵과 함께 6연패에 빠졌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격의 물꼬를 터야 할 테이블세터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원아웃 1, 3루 득점 기회에서는 4번 타자 히메네스의 병살타가 나옵니다.

안타 하나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9회에도 오지환이 힘없이 헛스윙 삼진을 당합니다.

9회까지 LG가 뽑아낸 안타는 단 6개.

연패 탈출을 위해 에이스 류제국까지 내세웠지만, 무기력한 타선은 결국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6연패를 당하는 동안 LG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2.5점에 불과합니다.

득점 기회마다 어김없이 병살타가 나오며 경기 흐름을 끊고 있습니다.

보기 드문 삼중살까지 당하는 등 LG 타선의 집중력 부재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양상문 감독은 타순을 대폭 바꾸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LG 타선은 길어지는 부진의 탈출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LG를 희생양 삼어 상승세를 탄 SK는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렸습니다.

홈런 선두 최정이 시즌 열여섯 번째 홈런을 뽑아내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선두 KIA는 4점 차로 끌려가던 8회 투아웃 이후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이며 NC에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선발 이태양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한화는 두산을 꺾고 8연패 후 3연승을 달렸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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