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완봉승…"공 95개면 충분해"

장원준 완봉승…"공 95개면 충분해"

2017.05.11.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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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두산의 장원준이 SK를 상대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따냈습니다.

9회까지 공 95개면 충분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마운드를 1회부터 9회까지 장원준이 지켰습니다.

피안타는 단 4개, 공격적인 투구로 사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공은 95개만 던졌습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장원준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완봉승으로 한 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장원준 / 두산 투수 : 불펜에서부터 컨디션이 좋아서 최대한 빠른 카운트에 승부하려고 들어갔는데 그게 좋은 쪽으로 흘러간 것 같습니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장원준과 찰떡 호흡을 맞춘 양의지는 1회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6회에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승리를 확인했습니다.

11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한화 김태균이 8회 볼넷을 골라 주자 만루를 만듭니다.

연속 출루 행진도 66경기째 이어갑니다.

그리고 장민석이 때린 타구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며 한화가 짜릿한 2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5대 5로 팽팽하게 맞선 8회.

투아웃 만루에서 임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쳐냅니다.

LG는 7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NC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다시 3연패에 빠졌습니다.

신재영과 해커의 뜨거운 투수전은 이 한 방에 희비가 갈렸습니다.

넥센 김웅빈이 7회 시즌 1호 홈런을 결승 솔로포로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7회까지 한 점만 내준 신재영은 시즌 4승째를 올렸습니다.

kt는 8회 박경수가 시즌 8호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선두 KIA를 4대 2로 잡았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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