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불락 빗장수비' 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난공불락 빗장수비' 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2017.04.20.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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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에선 공격을 잘하는 팀은 팬을 얻고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컵을 얻는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유벤투스가 빗장수비를 앞세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습니다.

세계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한 바르셀로나도 빗장 수비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호화군단 바르셀로나를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봉쇄한 유벤투스의 빗장 수비입니다.

기존 수비진 4명에 미드필더 2명을 더한 일자 수비로 상대의 측면 공격을 원천 봉쇄합니다.

앞선에선 최전방 공격수도 수비에 가담해 강한 압박으로 패스 길을 차단합니다.

측면이 뚫려도 공에 시선을 뺏기지 않고 슈팅이 가능한 위험 지역을 선점합니다.

골키퍼까지 11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견고한 수비에 바르셀로나는 틈을 찾지 못했습니다.

유벤투스가 90분 동안 바르셀로나에 허용한 유효슈팅은 메시의 이 왼발슛이 유일했습니다.

철벽 수비로 원정에서 0대 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유벤투스는 합계 3대 0 승리로 4강에 올랐습니다.

난공불락에 가까운 빗장수비가 계속되면서 21년 만에 우승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로 유벤투스는 8강까지 10경기에서 2골만을 내줘 4강 진출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16강 토너먼트 이후로는 4경기 연속 무실점입니다.

특히, 서른아홉 베테랑 골키퍼 부폰의 존재는 유벤투스의 수비를 더 견고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 유벤투스 감독 : 심리적으로 밀리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한 승리 요인입니다. 경기를 읽는 눈과 자신감에서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습니다.]

프랑스의 AS모나코는 독일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13년 만에 4강에 합류했습니다.

19살 신성 음바페는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차세대 골잡이의 가능성을 또 한 번 입증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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