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기적' 여자축구 대표팀 금의환향

'평양의 기적' 여자축구 대표팀 금의환향

2017.04.13.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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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대표팀은 이제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합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대표팀이 환한 얼굴로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쉽지 않은 평양 원정에서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차지한 선수단의 표정엔 자부심이 가득합니다.

[조소현 / 여자축구대표팀 주장 : 솔직히 (본선 진출 티켓을) 딸 수 있을까 하는 1%의 걱정을 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티켓을 따게 돼 정말 좋습니다.]

5팀 중 한 팀만이 살아남은 아시안컵 예선, 더구나 결전지는 강호 북한의 안방 평양이었습니다.

대표팀은 대다수의 예상을 뒤집고 북한을 제치고 기적처럼 바늘구멍을 통과했습니다.

페널티킥을 막아낸 왕언니부터 연이어 골망을 흔든 막내들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었습니다.

[김정미 /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 평양에서 핸드폰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 대화를 많이 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평양의 기적을 추억으로 남긴 대표팀은 이제 2년 뒤 프랑스 월드컵을 향해 뜁니다.

내년 4월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5위 안에 들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룹니다.

[윤덕여 /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 여자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선수들을 발굴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습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선수단은 올해 하반기 다시 모여 12월 동아시안컵을 준비합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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