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북서부 더비' 극적인 무승부

맨유 '북서부 더비' 극적인 무승부

2017.01.16.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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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전하면 맨유와 리버풀의 '북서부 더비'인데요.

맨유의 이브라히모비치가 극적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잉글랜드 북서부의 중심지인 맨체스터와 리버풀.

과거 경제적인 이유로 시작된 두 도시의 오랜 경쟁의식은 축구장에서 '북서부 더비'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

맨유는 전반 포그바의 핸드볼 반칙으로 리버풀에 선취골을 내줬습니다.

그러나 번번이 공격이 실패하면서 패색이 짙던 후반 39분, 맨유의 해결사 이브라히모비치가 극적인 동점 골로 홈팬들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맨체스터와 리버풀을 연고로 하는 다른 두 팀, 맨시티와 에버튼은 반대로 리버풀에서 만났습니다.

결과는 홈팀 에버튼의 대승.

에버튼이 2대 0으로 앞선 후반 34분, 18살의 떠오르는 스타 데이비스가 화려한 개인기로 만들어낸 리그 데뷔 골이 경기의 백미였습니다.

역사적인 패배로 5위까지 밀린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이 불가능해졌다고 백기를 들었습니다.

저스틴 토머스가 18번 홀에서 만든 이 버디로 PGA투어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첫날 꿈의 59타를 시작으로 나흘 내내 라운드별 최소타를 작성하며 27언더파로 기록했습니다.

2003년 토미 아머 3세가 세운 26언더파 기록을 14년 만에 깨뜨린 겁니다.

2주 연속 우승에 시즌 3승.

초반이긴 하지만 토머스는 PGA투어의 간판 얼굴로 떠올랐습니다.

[토머스 / 우승 : 두 홀을 남기고 기록을 위해 한 타가 남았다고 캐디에게 말했는데 놀라워요. 믿을 수 없고 잊지 못할 경기입니다.]

토머스의 오랜 친구이자 투어에서 먼저 빛을 본 조던 스피스는 7타를 줄여 3위를 차지했고, 초청 선수로 나선 양용은은 공동 27위에 올랐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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