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WBC 대표팀 발탁…김현수 불참

오승환, WBC 대표팀 발탁…김현수 불참

2017.01.11.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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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WBC 대표팀 발탁…김현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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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이 논란 끝에 WBC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에 합류합니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구단의 반대로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결국 논란이 컸던 오승환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해외 원정도박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이 남아 있지만, 대표팀의 경기력을 고려한 판단입니다.

류현진, 김광현, 강정호 등 간판급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라는 점.

그리고 투구 수를 제한하는 대회 특성상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고민이 뒤따른 결과입니다.

[김인식 / WBC 대표팀 감독 : 오승환 선수가 들어오므로 해서 선발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중간에 선수를 기용하기가 낫지 않겠느냐 하는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입니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구단의 반대와 아직 불안한 팀 내 입지를 고려해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추신수도 수술을 받은 고액 연봉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텍사스 구단의 주장에 따라 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첫 예비 소집에 나온 국내파 선수들은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에이스의 무게를 짊어진 양현종과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최형우가 투타의 중심입니다.

[양현종 / 대표팀 투수 : 팀도 중요하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기 때문에 더 간절한 마음으로 던질 생각입니다.]

[최형우 / 대표팀 외야수 : 선수들 만나서 얘기해보니까 나라를 대표해서 제가 할 수 있다는 게 책임감을 들게 하는 자리인 것 같아요.]

선수들은 다음 달 11일 다시 소집돼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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