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공룡, '여유만만' 곰...1년 만의 재대결

'간절한' 공룡, '여유만만' 곰...1년 만의 재대결

2016.10.28.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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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6 프로야구 최강을 가릴 한국시리즈에 앞서 두산과 NC가 미디어데이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복수와 함께 첫 우승에 도전하는 NC는 간절했고, 2연속 우승을 노리는 두산은 여유가 넘쳤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호준 / NC 타자 : 우승할게요.]

[박석민 / NC 타자 : 2등은 없다.]

[유희관 / 두산 투수 : 죄송합니다.]

우승이 간절한 NC, 반면 정규리그 1위 두산은 여유가 넘쳤습니다.

[김경문 / NC 감독 : 2등이 잘못한 건 아닌데 2등을 하고 나면 가슴이 많이 아프다…이번 기회에는 한 번 저의 2등의 타이틀을 꼭 깨보고 싶다….]

[유희관 / 두산 투수 : 미디어데이 단골 유희관입니다. 일단 경기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고요.]

두산의 여유, 올 시즌 무려 70승을 합작한 '판타스틱4' 탄탄한 선발진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석민 / NC 타자 : 4명(니퍼트·유희관·보우덴·장원준)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투가 올 것으로 생각하고….]

[유희관 / 두산 투수 : 이름 자체가 일단 판타스틱이 뭔가 멋있잖아요. 나테이박보다는?]

여기에 맞설 NC는 자신감이 큰 무기.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첫 가을야구 시리즈 통과라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호준 / NC 타자 : 저희가 첫 번째 가을야구 할 때 1차전 때 좀 놀란 게 선수들이 우황청심환을 막 먹더라고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배들보다 더 차분하고 뭔가 마음의 준비가 된 느낌을 받았어요.]

단기전에서는 수비도 변수입니다.

앞서 플레이오프에서 고비마다 나왔던 호수비는 단순한 아웃카운트 하나가 아닌,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 장면이었습니다.

양 팀 에이스가 총출동하는 1, 2차전, 이곳 드넓은 잠실 외야에서 어느 팀이 집중력을 유지하는지가 초반 시리즈 승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1차전 선발로 두산은 올 시즌 다승왕 니퍼트를, NC는 플레이오프에서 환상 투구를 선보인 스튜어트를 예고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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