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바둑올림픽 응씨배 아쉬운 준우승

4년마다 열려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 세계 바둑 대회 정상에 도전했던 박정환 9단이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박정환 9단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응씨배 결승 최종국에서 백을 잡고 중국 탕웨이싱 9단에게 5점을 패해 최종 전적 2승 3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박 9단은 초반 우상귀 수읽기 싸움에서 득을 봤지만 좌상귀 전투에서 시작된 중앙전에서 밀리며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탕웨이싱 9단의 우승으로 중국은 대회가 시작된 88년 이후 처음으로 2회 연속 정상을 밟았습니다.

김재형 [jhkim0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