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수원의 반란...K리그 잔류 경쟁 흔들다

인천과 수원의 반란...K리그 잔류 경쟁 흔들다

2016.10.24.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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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는 K리그는 전북과 서울의 우승경쟁이 관심인데요.

이맘때쯤이면 2부리그로 강등될 팀들도 윤곽을 드러내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습니다.

애초 강등 후보였던 인천과 수원FC의 반란 속에 역대급 생존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까지만 해도 인천은 유력한 강등 후보였습니다.

8월 한 달간 1무 4패, 순위는 최하위로 추락했고, 김도훈 감독은 지휘봉을 반납했습니다.

바닥을 찍은 인천은 시즌 막판 거짓말처럼 무서운 상승세를 탔습니다.

잔류를 향한 간절함으로 9월 이후 7경기에서 4승 3무 무패행진을 달렸습니다.

여전히 강등권인 11위지만, 10위 수원과는 승점 2점, 8위 성남과는 3점 차에 불과합니다.

인천의 무서운 뒷심에 8위 성남, 9위 포항 10위 수원은 잔류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기형 / 인천 감독대행 : 간절함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줄 테니까 팬 여러분들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 부탁합니다.]

인천과 함께 최하위 수원 FC도 여전히 실낱같은 잔류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0위 수원 삼성을 승점 5점 차로 쫓는 가운데 수원 FC는 이번 주 운명의 수원 더비에 나섭니다.

만일 수원 FC가 승점 3점을 차지한다면 강등 경쟁은 그야말로 대혼전으로 치닫습니다.

[이승현 / 수원FC 주장 : 수원 더비인 만큼 저희가 승리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으로 그리고 저희가 잔류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승강제 도입 이후 가장 뜨거운 잔류 경쟁 속에 매 경기 짜릿한 명승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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