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에비앙 불참...앞으로 메이저에 주력

박인비, 에비앙 불참...앞으로 메이저에 주력

2016.08.29.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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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에비앙 불참...앞으로 메이저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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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금메달로 골프에서 처음으로 '골든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

손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다음 달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은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메이저 대회 위주로 투어 생활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 동안 완벽한 샷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골든 슬램'의 새 역사를 쓴 박인비.

하지만 올림픽 전부터 치료에 집중했던 손가락 부상은 완쾌되지 않았고, 치료가 더 필요했습니다.

왼손 검지에 3주 정도 깁스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박인비는 다음 달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유일하게 오르지 못한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였지만, 잠시 욕심을 내려놓았습니다.

[박인비 / 리우 올림픽 금메달 : 몸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게 맞다는 걸 팀과 상의를 한 결과 그렇게 하기로 해서 에비앙 대회는 못 나가는 걸로 최종 결정을 했고요.]

앞으로 출전 대회 수는 줄이고, 대신 메이저 대회에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4년 뒤 올림픽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것도 리우가 만들어준 새 목표입니다.

[박인비 / 리우 올림픽 금메달 : 메이저 대회에 초점을 맞춰서 경기를 풀어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요. 한 번 올림픽을 경험해보니 다시 올림픽 메달을 2020년에 지키는 것도 굉장히 좋은 목표가 될 듯 한데요.]

박세리 감독을 보고 자신이 꿈을 키웠듯이 '박인비 키즈'의 탄생도 기대했습니다.

[박인비 / 리우 올림픽 금메달 : 제가 박세리 프로님한테 영감을 받았듯이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많은 친구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자리에 (함께) 서 있을 수 있다면 영광이고요.]

리우 올림픽은 잠시 흔들렸던 골프 여제에게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10년을 설계하는 귀중한 전환점이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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