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분향소 찾은 김연경 선수가 유가족에게 전한 말

세월호 분향소 찾은 김연경 선수가 유가족에게 전한 말

2016.08.29.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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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분향소 찾은 김연경 선수가 유가족에게 전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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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 올림픽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준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선수가 귀국 뒤 휴식 기간에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에서 택시 운전을 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임영호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한 김연경 선수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세월호 분향소 찾은 김연경 선수가 유가족에게 전한 말

자원봉사자 임영호 씨는 "배구 국가 대표 김연경 선수가 찾아오셨다"라며 "안산서초등학교와 원곡중학교를 졸업한 이 지역(안산) 출신인 김연경 선수는 지난 2014년에도 분향소를 찾아 왔었다.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힘과 용기를 주고 갔다"고 김연경 선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자원봉사자 임영호 씨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김연경 선수는 "저도 (소속팀) 이적 문제로 힘들 때가 있었는데, 그땐 모든 사람이 다 아니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진실인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세월호 문제도) 언젠간 진실이 밝혀져서 다 잘될 것이고 힘내시라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세월호 분향소 찾은 김연경 선수가 유가족에게 전한 말

김연경 선수는 앞서 자원봉사자 임영호 씨가 말한 것처럼 안산 출신으로 지난 2014년에도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고 자신의 소속팀 페네르바체의 터키 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희생자를 애도하는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를 뛰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분향소 찾은 김연경 선수가 유가족에게 전한 말

또, 김연경 선수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분향소 방문한 것과 관련해 "가벼운 마음으로 가서,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마음 속에서 '울컥울컥' 올라오더라. 안타깝고, 할 말이 없었다"고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분향소 찾은 김연경 선수가 유가족에게 전한 말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자원봉사자 임영호 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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