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더 강해지는 마무리 오승환

갈수록 더 강해지는 마무리 오승환

2016.08.26.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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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더 강해지는 마무리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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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돌부처' 오승환의 기용법을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등판 횟수와 투구 이닝이 지나치게 많지 않으냐는 건데요, 과연 혹사일까요?

박광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중 승리기여도 3위에 올라 있는 오승환.

미국 언론이 매긴 올 시즌 오승환의 실질적 가치는 1,790만 달러, 약 200억 원으로 오승환 실제 연봉의 7배에 달합니다.

그런 오승환이 올 시즌 많이 던진 건 사실입니다.

팀이 치른 126경기 가운데 절반 가까운 62경기에 나왔고, 65.1이닝을 던졌습니다.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가운데 5위입니다.

하지만 오승환의 투구를 혹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연속으로 경기에 나서도 한 이닝 투구 수가 지나치게 많았던 적은 없고 팀도 항상 몸 상태를 주시합니다.

무엇보다 보직이 확실합니다.

그래서 아무 때나 등판하지도 않고, 별 의미가 없는 상황에서 너무 오래 마운드에 있게 하지도 않습니다.

[송재우 / 야구 해설위원 : 사흘 연투를 했다거나 이틀을 던졌지만, 투구 수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갔다면 이름을 적어놓고 불펜에 몸은 있지만 편하게 쉬는 거죠. 생각보다 큰 차이에요.]

그러다 보니 구위와 직결되는 9이닝당 삼진율은 시즌 초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수난 속에 구단의 신뢰를 받으며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돌부처' 오승환.

불펜 투수 줄부상으로 신음하는 세인트루이스에 한 줄기 빛이 되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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