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세광 金 "양학선이 체조 대표하는 것 아냐"

北 리세광 金 "양학선이 체조 대표하는 것 아냐"

2016.08.16. 오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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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세광 金 "양학선이 체조 대표하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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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이 리우 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이자, 리우 올림픽에서 북한에 안긴 두 번째 메달입니다.

박신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선 2차 시기, 리세광이 자신의 이름을 딴 독보적인 기술을 선보입니다.

몸을 굽히고 공중에서 돌고 반 바퀴를 비틀고, 난이도 6.4의 기술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하며 1위로 올라서는 순간입니다.

예선에서 15.433점을 받아 1위로 통과한 리세광은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며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금으로 장식했습니다.

북한 대표팀에게는 두 번째 금메달입니다.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시상대 맨 위에 선 리세광에서 직접 금메달을 걸어줬습니다.

리세광은 시상식을 마친 뒤 김정은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어 기쁘다며 금메달은 조국에 바치는 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양학선과의 대결이 불발된 것을 묻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강한 어조로 체조를 양학선 선수가 대표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리세광 / 북한 체조 대표 : 아 양학선이? 학선 선수가 이번에 부상으로 못 나왔는데 체조를 학선 선수가 대표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양학선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도마 2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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