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4강 진출 실패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4강 진출 실패

2016.08.16. 오전 04: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금메달을 기대했던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이용대-유연성 조가 8강에서 말레이시아 선수들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복식에서 5개 조가 8강까지 진출했는데 정경은-신승찬 조만 살아남았습니다.

리우에서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연성이 뒤로, 앞으로, 다시 뒤로 넘어지며 셔틀콕을 받아냅니다.

투지를 불사르며 첫 세트를 잡아냈지만, 세계랭킹 1위라는 부담감이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선수들의 힘 있는 공격에 올림픽에 3번 나온 이용대도, 또 두 번째 출전인 유연성도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2세트를 내준 이용대-유연성은 3세트도 16대 20까지 밀렸습니다.

매치포인트에서 내리 석 점을 따라가며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이용대가 친 셔틀콕이 네트에 걸리고, 금메달의 꿈도 8강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용대 / 배드민턴 국가대표 : 막상 경기에 들어가서 흐름을 뺏겼을 때 몸이 좀 위축되면서 소심하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 게 아닌가 그런 부분들을 아쉽게 생각하고요.]

세계랭킹 3위인 김기정-김사랑 조도 중국의 푸하이펑-장난 조에 막혀 4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3세트에 16대 10까지 앞서다 결국 듀스를 허용했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여자복식의 장예나-이소희 조도 덴마크 조에 2대 1로 패했고, 정경은-신승찬 조만 네덜란드 선수들에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8강까지 올랐던 복식 5개 조 가운데 유일한 준결승 진출입니다.

[정경은 / 배드민턴 국가대표 : 일단 이겨서 기분이 좋긴 한데 아직 내일 경기도 남아있기 때문에 이 기분을 즐긴다기보다는 다시 잡아서 내일 새롭게 다시 도전한다는 각오로 지금 임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남자 단식의 손완호는 홍콩의 앵거스를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갖춘 선수에게 이변이 많고, 반면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곳도 올림픽입니다.

단식과 여자 복식 등 살아남은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사진제공 : 뉴스1]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