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수난사' 삼성, 플란데 호투에 '희망'

'외인 수난사' 삼성, 플란데 호투에 '희망'

2016.07.24.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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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플란데가 깔끔한 호투로 KBO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네 시즌 연속 정규시즌 1위에서 올 시즌 외국인 선수의 잇따른 부진으로 9위까지 추락한 삼성의 후반기 대반격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O 리그 데뷔전을 치른 삼성 플란데.

최고 구속 148km의 빠른 투심을 앞세워 kt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7회 kt 이해창에게 투런포를 내줬지만 6.1이닝 동안 단 2실점에 삼진도 무려 아홉 개나 잡아내면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지난 시즌 1위에서 올 시즌 꼴찌를 걱정하게 된 삼성의 급격한 추락에는 외국인 선수 부진도 큰 몫을 했습니다.

벨레스터는 방어율 8.03의 최악투로 일찌감치 짐을 꾸렸고, 웹스터마저도 5점대 방어율로 퇴출, 교체 선수 레온조차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6타점을 올린 발디리스와 함께 플란데가 활약을 이어간다면 삼성의 대반격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부진했던 LG, 위기에서 타선 응집력이 살아났습니다.

7회에만 안타 4개와 볼넷, 몸에 맞는 볼 등을 묶어 대거 6점을 내면서 두산의 불펜을 무너트렸습니다.

두산 양의지는 4회 시속 141km 빠른 공을 머리에 맞고 바로 교체됐는데,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롯데 3루수 황재균이 무사 1,2루 위기에서 안정된 수비로 병살타를 만들더니, 김태균의 안타성 타구도 몸을 날려 걷어내면서 혼자 힘으로 이닝을 마무리합니다.

롯데는 연장 접전 끝에 맥스웰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4연승에 성공하면서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습니다.

넥센은 12개의 안타에 볼넷 10개를 얻어낸 타선의 활약으로 SK에 지난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NC도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면서 무실점 호투한 스튜어트를 앞세워 KIA를 꺾고 선두 두산을 추격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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