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부활의 샷...금호타이어오픈 공동 선두

장하나, 부활의 샷...금호타이어오픈 공동 선두

2016.07.01.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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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부진했던 장하나 선수가 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코스 타이기록을 세우며 중국의 펑샨샨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중국 웨이하이에서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산둥반도 북부에 오밀조밀한 해변을 따라가며 조성된 골프장.

좁은 페어웨이와 까다로운 그린, 때로는 바다를 가로질러야 하는 험난한 코스에서 장하나가 부활의 샷을 날렸습니다.

드라이버를 고집하지 않고, 티샷은 우드로 안전하게 공략했습니다.

퍼트도 생각한 대로 홀을 찾아갔습니다.

보기는 한 개도 없이 버디만 7개.

7언더파로 코스 타이 기록을 세우며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LPGA에서 5개 대회를 쉬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얻고 환한 웃음도 찾았습니다.

[장하나 / LPGA투어 선수 : 아프니까 힘이 빠지면서 힘이 안 들어가니까 미스 샷도 많이 안 나왔고요. 그만큼 생각을 비우고 치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가 나왔고요. 지금 (몸은) 70% 정도 회복된 것 같아요.]

장하나와 함께 경기를 펼친 LPGA 4승의 펑샨샨도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최고의 샷을 선보였습니다.

전반에 버디 2개에 머물렀지만, 후반에 버디 5개를 추가해 역시 공동 선두입니다.

[펑샨샨 / 중국, LPGA투어 선수 :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고, 버디가 많이 나왔어요. 샷도 좋았고, 퍼트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민영도 7언더파로 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신인 이정은과 최유림 등이 공동 4위에 자리했습니다.

장하나와 펑샨샨이 동시에 매서운 샷 감을 보여주면서 우승 경쟁은 더욱 불꽃을 튀길 전망입니다.

중국 웨이하이에서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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