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검승부...'왕관' 꿈꾸는 스타 3인방

16강 진검승부...'왕관' 꿈꾸는 스타 3인방

2016.06.24. 오후 5: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내일(25일) 밤 시작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16강 단판 승부!

각 나라의 운명을 짊어진 에이스의 어깨가 무거운데요.

눈여겨볼 스타 3인방,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로 2016을 수놓은 화려한 별들, 이들의 발끝에 24개 나라는 울고 웃었습니다.

몇몇은 남고, 또 몇몇은 떠났습니다.

중요할 때 한 방을 해주는 게 스타죠.

16강 단판 승부에서 특히 어깨가 무서운 세 명,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가레스 베일입니다.

세계 최고 이적료 8천600만 파운드를 받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튼 특급 공격수.

웨일스를 역사상 처음 본선 무대로 이끌더니,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골을 꽂았습니다.

알고도 못 막는 '명품 프리킥'은 전 세계 축구 팬에 강렬한 인상을 심었는데요.

베일 '원맨팀'으로 불렸던 웨일스는 램지와 앨런, 윌리엄스 등이 모두 깨어나며 16강을 넘어 더 큰 반란을 꿈꾸고 있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여섯 시즌 연속 50골을 꽂은 '슈퍼스타' 호날두.

이름값에 맞지 않게, 페널티킥까지 놓치며 체면을 구겼죠.

가장 화가 난 사람은 본인입니다.

질문하는 취재진의 마이크를 던지는,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두 골, 도움 한 개로 화려하게 부활하며 '벼랑 끝' 포르투갈에 16강 티켓을 안겼습니다.

누구도 하지 못했던 유로 네 개 대회 연속 득점에, 최다 출전 기록까지 갈아치운 호날두가 메이저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로 예선에서 13골을 몰아치며 최다 골 타이 기록을 세웠던 선수, 폴란드의 에이스 레반도프스키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인 그가 있어 폴란드는 '다크호스'로 꼽혔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자, 레반도프스키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유효 슈팅 하나 날리지 못한 채 철저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상대 수비를 두세 명씩 끌고 다니다 보니, 다른 공격수에 기회가 생기긴 하지만, 단판 승부에서는 주장 레반도스프키의 부활이 절실합니다.

자존심은 물론, 각 나라의 운명까지 걸린 골잡이들의 짜릿한 승부.

16강 외나무다리 대결에선 몇 번이나 이들의 화려한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까요.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