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희망의 상징' 난민대표팀 출격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희망의 상징' 난민대표팀 출격

2016.06.16. 오전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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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희망의 상징' 난민대표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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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8월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이 이제 정확히 50일 남았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난민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참가해 특별함을 더하고 있는데요.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 전 세계에 인류애와 희망을 전할 예정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리우 올림픽 유도 종목에 출전하는 욜란데 마비카입니다.

지구 상 최악의 전쟁터로 불린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입니다.

마비카는 3년 전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대회에 참가했다가 숙소를 탈출해 난민이 됐습니다.

차별과 설움을 이겨낸 마비카는 4살 어린 미센가와 함께 8월 올림픽 무대를 밟습니다.

[욜란데 마비카 / 난민 대표팀 : 우리는 콩고에서 수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난민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고 신념을 지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마비카를 포함한 난민 대표팀은 모두 10명입니다.

남수단과 시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4개 나라 출신으로 수영과 유도 육상에 출전합니다.

난민 대표팀은 국기 대신 오륜기를 앞세우며 메달을 따면 국가 대신 올림픽 가가 울려 퍼집니다.

[파울로 로코로 / 난민대표팀(육상) :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유명해지고 싶어요. 제가 우승한다면 유명해지겠죠.]

올림픽 역사상 국가가 아닌 난민 단체의 출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모든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책임집니다.

[토마스 바흐 / 국제올림픽위언회(IOC) 위원장 : 난민 대표팀은 전 세계에 희망의 상징을 보여줄 것입니다.]

희망의 상징 난민대표팀, 함께하는 인류애를 리우 경기장 곳곳에서 전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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