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평생 동반자"...생활체육 축제 즐겨요

"운동은 평생 동반자"...생활체육 축제 즐겨요

2016.05.28. 오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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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00만 생활 스포츠 동호인들의 축제가 서울에서 개막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엔 아흔 살이 넘는 어르신부터 어린이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참가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직접 출전 장비를 챙기며 첫 경기를 준비하는 이대규 씨.

아흔 살이 넘어 백 세를 바라보는 고령에도 아직 체력은 물론 승부욕에서도 뒤지지 않습니다.

야구와 테니스, 탁구 등 70년 넘게 운동을 벗 삼아 건강 관리를 해왔고, 당구 종목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대규 (92살 / 당구) : 지금도 이기러 왔으니까. (웃음) 나보다 나이가 적으면 지고 싶지 않아요.]

여성 참가자 최고령자 이복섬 할머니는 운동 덕분에 아픈 몸와 마음까지 치료했고, 좋은 친구들도 새로 만났습니다.

[이복섬 (89살 / 게이트볼) : 운동이 보약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운동을) 해야 되겠죠.]

인라인을 좋아하는 9살 희윤이네 가족은 아빠와 엄마가 함께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김두진·김희윤·명은정 / 인라인스케이트 : 앞에 열심히 달리고 있는 딸을 보면 굉장히 마음이 흐뭇하죠.]

통합 체육회 출범 이후 열린 이번 생활체육대축전은 모두 46개 종목에 5만여 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올림픽 때 사용하던 엘리트 경기장 시설은 생활 스포츠 경연장으로 변신했고, 88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성화도 피어올랐습니다.

경기장 주변에는 클라이밍 등 다양한 뉴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고, 국가대표 출신의 전문적인 지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와 문화가 하나가 된 국내 최대 생활체육인들의 축제는 내일까지 열리며 모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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