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 사나이' 강정호 또 장타...이대호 멀티히트

'초구 사나이' 강정호 또 장타...이대호 멀티히트

2016.05.10.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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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 선수가 초구부터 공략하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또다시 장타를 터트렸습니다.

시애틀의 이대호는 시즌 3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킹캉' 강정호의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첫 타석은 방망이 한 번 휘두르지 못한 채 '3구 삼진'.

그러나 2번째 타석부턴 '초구의 사나이'로 돌아왔습니다.

4회에 이어, 6회에도 초구를 공략해, 유격수 땅볼로 3루에 있던 주자를 불러들여 타점 한 개를 추가했습니다.

팀이 2대 3으로 끌려가던 9회 초 역시,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에 힘찬 스윙을 돌렸고,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루타로 연결됐습니다.

지난 주말 복귀전에서도 적극적으로 초구를 노려치는 자신감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던 강정호는 시즌 3개의 안타를 모두 장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정호가 승리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피츠버그는 패했습니다.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시애틀의 이대호도 안타 2개를 추가했습니다.

4회 말 151km짜리 왼손 선발 투수의 강속구를 가볍게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고 7회 말엔 바뀐 투수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3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며, 앞선 5회 말 타석에서 주자 만루 기회를 무산시킨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시애틀은 5대 2로 승리했습니다.

박병호와 김현수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린 미네소타와 볼티모어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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